‘대탈출’ 좀비 세계관은 시즌1 폐병원을 시작으로 시즌2 희망연구소, 시즌3 좀비공장, 시즌4 적송교도소까지 이어지는 긴 서사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각 시즌이 독립적인 탈출 에피소드처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연결된 세계관으로 구성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큽니다.
시즌1 – 폐병원: 좀비 서사의 시작 (3~4화)
시즌1에서는 멤버들이 버려진 병원에서 탈출하는 에피소드로 시작되는데요, 병원 안은 이미 무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피가 사방에 흩뿌려져 있고, 사람들의 도망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불안감을 줍니다. 멤버들은 이곳이 ‘이병원’이라는 인물이 운영하던 병원이며, ‘부분적 사망 증후군(PDS)’이라는 미지의 병으로 좀비화된 환자들이 격리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결국 병원은 통제에 실패하고, 이병원 본인도 스스로 결박 후 탈출 힌트를 남긴 채 감염되어 좀비가 되어버리죠. 멤버들은 이 단서를 따라 폐병원을 가까스로 탈출하게 됩니다.
시즌2 – 희망연구소: 면역자의 등장 (7~8화)
시즌2에서는 폐병원과 관련된 PDS 치료 연구소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곳에서는 PDS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던 중, 역시나 좀비들이 연구소를 장악한 상황입니다. 연구소를 조사하던 중 이 연구소 또한 폐병원의 ‘이병원’의 여동생 ‘이병실’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또한 여기서 한 가지 희망이 등장합니다. 바로 PDS 면역자 ‘최희망’의 존재입니다. 멤버들은 ‘희망’과 함께 탈출을 시도하지만, 마지막 순간 강호동이 희생되어 좀비가 되는 충격적인 전개로 마무리됩니다. 이 시점부터 세계관은 더욱 복잡하게 얽히게 됩니다.
시즌3 – 좀비공장: 감춰진 조직 ‘사자회’ (3~4화)
좀비가 된 강호동은 특수한 문양이 새겨진 팬던트를 목에 걸고 완치된 상태로 등장을 합니다. 이번 시즌에서 멤버들은 비밀조직 ‘사자회’가 좀비를 무기화하여 불법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자회’의 사무실을 조사하던 중 용병에게 발각되어 미로 같은 좀비 실험장에 갇히게 됩니다. 멤버들은 서로 협동하여 미로를 통과하게 되고, 이후 ‘이병원’의 아버지인 ‘이연구’가 운영하던 연구소의 존재가 드러나고, 팬던트를 착용한 완치자와의 조우를 통해 강호동이 차고 있던 팬던트가 PDS 완치자의 상징이라는 것도 밝혀집니다. 이후 좀비가 특정 조명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활용해 무사히 탈출에 성공하게 되죠.
시즌4 – 적송교도소: 진짜 종식인가? (5~6회)
적송교도소 에피소드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PDS 종식을 선언한 후 반년 뒤 시점을 배경으로 합니다. 사실 정부는 ‘이연구’ 소장의 주도로 치료제를 개발하던 중, ‘사자회’의 습격으로 연구자료가 사라지자 무리하게 소탕작전으로 종식 선언을 감행해버립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적송교도소 내에서 다시 한번 감염 사태가 벌어지게 되어 탈출하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멤버들은 시즌4에서 끝내 전원 사망하게 되며, 처참한 실패 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