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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왕 리뷰 (넷플릭스, 서바이벌, 화제작)

by 후니 극장북 2025.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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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예능 생존왕 포스터

평소 ‘정글의 법칙’을 즐겨보던 시청자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환경에서 생존하는 예능을 좋아해 왔습니다. 그래서 TV조선에서 '생존왕'이라는 새로운 서바이벌 예능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력 대결이 아니라, 팀을 나눠 생존 게임을 펼치고 가장 오래 살아남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라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오늘은 방송을 직접 시청한 제 생각과 함께, 프로그램의 구성과 출연진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생존왕의 새로운 공식

‘생존왕’은 제가 그동안 즐겨봤던 ‘정글의 법칙’과는 컨셉이 확연히 다릅니다. ‘정글의 법칙’은 한 팀이 협력해서 낯선 환경에서 살아남는 것에 의미를 두는 예능이었다면, ‘생존왕’은 팀을 나누어 경쟁을 벌이는 서바이벌 형식입니다. 각 팀이 같은 환경 속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가장 오래 생존하는 팀이 우승하게 됩니다.
이 차이점이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크게 바꿉니다. ‘정글의 법칙’이 주는 가족적인 분위기와 협력의 감동 대신, ‘생존왕’은 전략과 경쟁, 때로는 팀원 간의 갈등까지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포맷이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쟁 위주의 흐름 때문에 진짜 생존 기술이나 생태 환경 적응 과정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방송의 긴장감과 속도감은 확실히 살아있었습니다.

출연팀 소개

정글팀
- 김병만(팀장)
- 김동준(배우)
- 정지현(레슬링 선수)

국가대표팀
- 박태환(팀장)
- 김민지(육상 선수)
- 정대세(전 축구 선수)

피지컬팀
- 추성훈(팀장)
- 김동현
- 박하얀(핸드볼 선수)

군인팀
- 이승기(팀장)
- 강민호(유튜버)
- 아모띠(유튜버)

생존왕의 팀 구성

 

팀 구성이 확실히 화려합니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과 인기 있는 연예인, 그리고 독특한 경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특히 김병만 씨가 정글팀에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반가웠습니다. ‘정글의 법칙’에서 다져진 생존 경험이 이번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궁금했는데, 실제로 불 피우기나 기본 생존 기술에서는 김병만 씨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팀의 구성에서는 약간의 의문이 있는 점도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지현 선수도 국가대표인데, 정글팀에 속해있다는 점과 아무래도 경쟁이다보니 성별을 동일하게 맞춰주면 좋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아쉬움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평

전반적으로 괜찮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정글의 법칙’처럼 다이나믹하고 예측 불가능한 생존 상황이 많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니, 장소만 정글일 뿐, 넷플릭스 ‘피지컬 100’이나 ‘강철부대’처럼 체력 경쟁이 중심이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특히 불 피우기, 쉼터 만들기 같은 본격적인 생존 대결보다는 체력 테스트와 미션 위주라서 ‘생존왕’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불 피우기와 같은 생존 기술은 김병만에 크게 의존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다른 팀원들이나 팀장들도 이런 기본 기술에 도전하는 모습을 좀 더 보여줬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연예인과 운동선수가 한 팀이 되어 협력과 경쟁을 오가는 장면은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화면 구성과 편집이 속도감 있어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시즌이 계속된다면, 좀 더 생존다운 미션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생존왕’은 기존의 협력 중심 생존 예능과는 달리 경쟁과 전략에 집중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프로그램입니다.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화려한 출연진과 긴장감 넘치는 편집, 빠른 전개 덕분에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서바이벌 예능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시청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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